1. Prologue : Dialogue on the Road 2. 작은 영웅들 3. 모두 이루어져라 4. 작은 도롱뇽 5. A Letter From Mr. Challenge 6. Wake Up 7. 그래 너랑 8. 밤의 동화 9. 사랑은 10. 넘어지지만 말아요 (Live Ver.) 11. Epilogue : Dialogue on the Road
때로는 친구 같고 때로는 연인 같고, 어쩌면 가족 같은 편안함으로 소통하는 제이레빗의 음악들은 4집 정규앨범 ‘Dialogue on the Road’ (다이얼로그 온 더 로드) 를 통해 한층 풍성해진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길 위의 대화’ 라는 주제로, 생명이 태어나서 내딛는 땅, 곧 길 위에서의 삶을 들여다 보았다. 길 위의 사람들, 길 위의 집과 일터, 그리고 길 위로 펼쳐진 자연과 더불어 우리의 마음 속 길목 어딘가의 대화들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노래하고 있다. 제이레빗 특유의 어쿠스틱한 편성과 풋풋하고 맑은 음성의 매력이 두드러졌던 이전 앨범들로부터 한 단계 성숙된 이번 4집 정규앨범은 이야기의 다양성과 함께 음악의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보컬 정혜선 고유의 사랑스럽고 편안했던 음색은 흘러온 시간들을 고스란히 녹여내어 한층 더 유연해졌다. 곡 마다 각기 다른 감정선을 표현하며 가사와 함께 스토리텔링을 잘 해주는 보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다고 한다. 피아노는 물론 기타와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정다운의 연주는 언제나 그렇듯 재치 있는 다이나믹을 들려주며 보컬과의 호흡 또한 놓치지 않았다. 앨범의 모든 트랙들을 녹음하는 내내 두 연주자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잘 담아내기 위한 고민이 많았다며, 선호해오던 원테이크 녹음방식을 고수하되 아쉬운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였다고. 쉽지 않은 과정들 덕분에 노래 마다 가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진정성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특별히 이번 앨범에서는 앞서 발표했던 음악들의 익숙한 악기편성과 더불어 드라마틱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더해진 편곡으로 이야기의 생동감을 더하고 있기도 하다. 그녀들의 음악들은 여전히 따뜻하고, 사랑을 노래하며 조용한 토닥임으로 위로해주고 있다. 거창하진 않지만 소소한 작당들과 함께 매일 새로운 꿈을 꾼다는 제이레빗. 앞으로도 건강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음악들로 대중들과 오래오래 소통하길 바란다는 그녀들의 바람이 부디 대중들의 마음에 닿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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