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황인뢰 | 언어 : 한국어 | 화면 : Anamorphic Widescreen 1.85:1 | 음향 : Dolby Digital 2.0 상영시간 : 1509분/ 267분 | 디스크 수 : 10 | 지역코드 : 3 | 등급 : 전체이용가
이 이야기는 19세기와 21세기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이다.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서 소통하는 새로운 미학을 그려내고자 한다.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면...으로 시작되는 이 판타지적 가상 역사물은 황태자 신이 속한 전통적이고 폐쇄적인 '궁'이라는 19세기 아날로그 세계와 세속적이며 개방적인 세자빈 채경이 속한 21세기 디지털 세계를 만나게 한다.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 빚어내는 크고 작은 충돌. 그 과정에서의 이해와 동화. 그러한 변화의 과정들이 만들어내는 인간적 성숙과 긍정적인 진화가 이 드라마의 최종 목적지이다.
이 이야기는 사랑 이야기이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신분이 다른 남녀의 만남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드라마의 고전적 설정인 상류층과 평민층의 만남에서 출발하는 이 드라마는 19세기적 왕자와 21세기적 평민 여성이라는 차별성 있는 독특한 커플을 창조해낸다. 이 신분이 다른 남녀가 만나 빚어내는 화학 반응. 그 결과로 얻어지는 진실한 사랑. 그 사랑은 100% 포기와 100% 수용이 아닌, 민주적인 방식으로의 사랑이다. 자신을 놓되, 스스로를 잃지 않는 가운데 만들어지는 사랑의 모습에 주목한다. 두 사람은 19세기적인 정략결혼으로 출발했으나, 그 사랑이 열매 맺는 방식은 21세기적이길 지향한다.
이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잃어버린 표상.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찾아낸다. 주어진 운명 앞에서의 파락호(破落戶-행세하는 집 자손으로서 허랑방탕한 삶을 사는 이)의 삶을 꾸려가던 한 남자. 그가 바로 대한민국의 대통을 이을 황태자이다. 그가 더 큰 시련을 만나고, 더 큰 사랑을 만나면서 스스로 권위를 발하는 황제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전통과 관습에 치를 떨던 남자는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정략결혼을 선택한다. 손끝만큼의 기대치도 없던 그 결혼에서 남자는 '채경'이라는 한 여자를 만나면서 옷 속을 파고드는 빗물 같은 변화의 과정을 겪게 된다. 뼈 아픈 자기성찰로 이루어진 이 변화를 통해 반항아인 줄만 알았던 소년과 철부지 소녀는 황실의 어른들이 이루어내지 못했던 황실의 개혁과 변화를 이루어낸다. 그들의 행동은 '고삐리'로 불리우는 철부지들의 그것과 유사하지만 갈등을 겪으면서 고민하고 애쓰며 찾아간 결론은 이 시대의 표상이 될 만큼 훌륭한 것이 된다. 마지막 순간 그들의 모습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느 재벌가에서도, 여느 대학총장도 보여준 적 없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표본이 되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한민국 국민임을 기뻐할 수 있는, 작지만 그 향기는 오래 가는 무엇인가를 제공하는 것이 이 드라마가 가진 최종지향점이다.
SPECIAL FEATURES [Disc 9] 1. <궁> 메이킹 다큐멘터리 Part 1 (53분) 2. <궁> 메이킹 다큐멘터리 Part 2 (58분) 3. 주요장면 특별대담
[Disc 10] - 재촬영 장면 코멘터리 - 삭제장면 코멘터리 - <궁 시즌1> 스태프 인터뷰 - 스태프가 이야기하는 명장면 - 미공개 뮤직비디오 (6분) - 궁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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