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Beim Fuchsenritt zu Singen 
02. Ca, Ca Geschmauset 
03. Doktor Eisenbart 
04. O alte Burchenherrilchkeit 
05. Krambambuli 
06. Medely 
07. Altassyrisch 
08. Lob Der Edlen Musika 
09. Studentleben 
10. Die Auserwahlte 
11. Donaustrudel 
12. Der Wirtin Tochterlein 
13. Freut Euch Des Lebens 
14. So Ist's 
15. Lied des Trompeters von Sackingen 
16. Besitz und Bildung 
17. Lutzows Wilde Jagd 
18. Romanze 
19. Burschen Heraus! 
20. Leichter Wanderer 
21. Caudeamus 


지휘자 : Franz Litschauer 
성악가/합창단 : Erich Kunz (Baritone) 
오케스트라 : Orchestra Male male Chorus Of The Vienna State Opera

CD에 담긴 곡들은 중세말로부터 19세기 걸쳐 독일의 대학가에서 불려졌던 전통적인 노래들로 그것들은 원래 다국적 요소가 다분히 내포되어 있었으며 특히 원곡에서 인용된 곡, 파생된 곡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 CD의 끝곡인 가우데아무스는 모든 학생들의 축가로, 유럽에서처럼 미국에서도 기운차게 울려지고 있다.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작품번호 80)을 아는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브람스가 찬사를 보낸 또 하나의 전통적인 학생 노래가 바로 이 앨범의 첫 곡(여우사냥의 노래)으로 이 노래는 주로 여우 사냥을 할 때에 불리어졌다. 다른 노래들은 영국과 미국의 대학가 노래와 연관성이 깊다. 잭킹엔의 트럼펫 주자의 노래인 ‘O alte Burschenlichkeit' (오 영광스럽고 오랜 우정이여)와 ’Studentleben' (학창생활)과 같은 몇몇 노래들은 분명히 이발소의 할아버지들이 부르는 민요처럼 들린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뤼초브스의 사냥을 주제로 한 ‘L tzows wilde Jagd', 이곡은 칼 마리아 폰 베버가 작곡하고 테오도르 쾨르너가 작사를 했다. 이 곡의 가사는 나폴레옹이 여전히 독일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고자 할 당시인 1812년에 러시아에서 퇴각한 후에 독일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났던 불타는 민족자유정신을 상징하고 있다. 이 곡을 작곡한 것은 ’마탄의 사수‘의 작곡가 베버에게 있어서는 흥미로운 일이었다. 괴테의 시 ’벼룩의 노래‘는 국제적으로 더 많은 곡조가 붙었다. 그 중의 한 곡인 ’로만체‘는 학생 생활의 즐겁고 풍자적인 정신을 보여준다. 아마 음악적인 용어고 가장 최근의 것은 이 앨범에 수록된 곡의 제목인 ’Besitz und Bildung)' (재산과 교양이라는 뜻으로 학생들이 입에 은숟갈을 물고 태어난 어린 바보들 즉, 부유한 가정의 자녀들을 풍자적으로 비난할 때 사용하던 용어이다)일 것이다. 이 곡에는 슈트라우스가의 왈츠 스타일이 가미되어 있다. ‘Ca Ca geschmauset' (카, 카, 먹읍시다라는 뜻)와 같은 몇몇 노래에서 라틴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은 라틴오가 교육용으로 또 대학가의 분위기를 풍자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던 중세기 때부터인 것 같다. 감상적인 곡, ’Freut euch des Lebens' (인생을 즐겨라)는 “가서 도끼를 가져와라, 리찌의 귀에 벼룩이 들어 있으니, 인생을 즐겨라. 할머니는 낫으로 면도를 하고 있네...”라는 가사에서 보듯이 풍자적으로 번역된 가사로 더 유명하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노래들이 품고 있는 정신이란 바로 비텐부르크 대학의 독일정신이다. 이 대학은 세익스피어의 햄릿이 즐거운 추억을 갖고 있는 곳이며, 여기서 마르틴 루터가 강의를 하였고, 바하가 그의 쿼들리벳(주지의 선율을 짜맞춘 유머러스한 곡)에 사용하였으며 그의 무곡에 삽입하기도 하였던 민속 음악이 붐을 일으켰던 곳이기도 하며 칸트와 헤겔이 교편을 잡았던 학문의 중심지였고, 브라암스의 불후의 명작, 대학축전 서곡에서 그가 축복했던 대학 생활이 있는 그러한 곳이었다. 

에리히 쿤츠는 이 노래들을 똑같은 취향과 기품으로, 그리고 그를 우리 시대에서 모차르트의 피가로와 굴리엘모 또는 바그너의 베크메서와 같은 역을 맡을 정도의 뛰어난 오페라 가수로 만들어 준 따뜻한 우단과 같은 목소리로 부른다. 1909년 비엔나에서 태어나서 비엔나 음악학교에서 공부하고 독일의 지방 오페라단에서 실력을 닦았으며, 1936년 글라인드번에서 모차르트 작품을 노래해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1941년이래 비엔나 오페라단의 리드 싱어로 활약하였고 폴크스 오페라에서도 인기가 대단하였으며 잘쯔부르크 페스티발, 바이로이트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스타의 자리에 올라섰다.

출처 (오아시스 레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