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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범 - 1집 내가 바란 건

이환범 - 1집 내가 바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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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얘기해봐요
2. 내가 바란 건
3. 넌 예쁜데
4. Hey, my little girl
5. 나무 보고 싶어서
6. 너의 마음이 들리지 않아
7. 못부른 Love song
8. 바람, 광야 (Special ver.)


이환범 정규 1집 [내가 바란 건]
우리 삶에 진짜 내가 바란 건 무엇이었을까?
바쁘게 학업에 열중하고, 반복되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경쟁에 지지 않으려 매일 아침을 고단한 몸을 일으켜 밤늦게까지 달려가던 일상, 그 중의 하루에 잠시 멈추어 서서 나에게 다시 질문을 던진다.
상쾌한 아침, 출근하기 전 여유로운 커피 한 잔과 사과 한 알, 출근길 동료들과의 반가운 눈인사, 나에게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는 죽마고우, 설레이는 사랑고백, 심장을 쥐어짜는 듯한 이별의 아픔, 그리움, 한번씩 인생에 불어오는 바람, 이 모든 것은 어쩌면 내가 기를 쓰고 달려가는 어느 방향 안에 있지 않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방향을 바로 잡아 사는 것은 그 잡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수많은 고민과 포기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싱어송라이터 이환범은 2015년 11월 ‘내가 바란 건’ 이라는 제목의 노래로 시작하여 3년만에 정규 1집, 앨범명 ‘내가 바란 건’으로 돌아왔다. 첫 번째 노래 ‘내가 바란 건’에서 느꼈던 것처럼 그 앨범에서는 목소리, 가사, 음악 모든 면에서 담백하게 ‘그가 바란 것’을 표현하려는 그의 진정성이 더욱 깊이 들려온다. 마치 우리가 진짜 바라는 것을 향한 삶의 방향을 잡는 것 만으로도 많은 힘이 드는 것처럼 그의 음악은 그가 바란 것의 방향성에 오롯이 집중 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한 곡 한 곡 과하지 않은 악기 편성에서 연주까지 기성가요처럼 예쁘고 화려하게 흘러가지 않지만 듣는 이로 하여금 그의 생각과 마음을 그대로 전달 받는 듯한 잔잔한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여행길에 오른 기차 창 밖을 바라보며, 바쁜 삶 속 한 점 여유를 갖는 산책 길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퇴근길에서 유독 그 음악이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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