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Intro 02. Ah-oop 03. 180˚ 04. 그래도 남자니까 05. My Memory in 1995 06. 밥 07. 20021222 08. 夢送 09. Oh My Boy 10. 너에게 쓰는 편지 11. 妖兒 12. 사랑이란 13. Thank U 14. 그래도 남자니까 (Acoustic Version)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 사랑하던 사람과의 이별, 팬들에 대한 고마움들을 마치 영화 베티블루의 남자 주인공 조르그처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잠 못 이루는 시간 들을 보낸 후 마침내 MC 몽이 첫 솔로 앨범을 대중들 앞에 내놓았다. 앨범의 타이틀인 `180°`는 극히 한국적인 힙합에 MC몽 특유의 래핑이 어우러진 곡이다. 가사의 주된 내용은 MC몽이 지내온 삶 그 자체를 담고있는데 우여곡절 끝에 3류 인생에서 스타가 되기까지의 상반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SUB 타이틀인 `그래도 남자니까`는 미디엄 템포에 어쿠스틱 기타, 동양적인 선율의 스트링이 어우러진 곡. 피쳐링할 가수 선정에 많은 고민을 했는데 결국 신화 의 M(민우) 1집 타이틀을 썼던 작곡가 이상인이 낙점됐다. `내속도 모르고 맘도 모르고 사랑을 버릴 때...`등의 반복적인 플로어에 변화 무쌍한 MC몽의 감정 몰입에 모니터를 한 여성들은 누구나 다 눈물을 글썽였다고 한다. 그 외에 미국인 유명 작곡가 `BABY BOY`가 작곡하고 직접 피쳐링까지 한 `AH-OOP`, JTL의 음악을 전담했던 흑인음악의 선두주자 mAd sOuL cHiLd의 `20021222`, `사랑이란`, `OH MY BOY`등이 NEO HIP HOP의 진수를 보여주는 근래 보기 드문 완성도 높은 앨범이다. MC몽도 곡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밥`이란 곡은 불황 속에 빠져 있는 저작권들의 아픔을 직접 작사하여 대중들에게 찐한 메시지를 남겨주는 곡. 직접 작곡,작사한 `THANK U`에서는 MC몽이 그동안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와 친구들에 대한 우정 등 말하지 못했던 고마움들을 RAP으로 절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외에도 음반에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점은 최고의 라이브 가수 이기찬이 `20021222` 린이 `너에게 쓰는 편지` 로 앨범에 적극 참여해 MC몽의 랩과 조화를 이루어 절묘한 곡으로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듣기 편한 음악...잠시 지난 추억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감상용 힙합을 만들자는 프로 듀서와 MC몽의 의기투합에 의해 앨범의 전 트랙이 서정성과 랩가사의 재치로 가득 채워져 있는 이번 앨범은 대중들에게 또 한번의 MC몽의 진가를 발휘 할 수 있을거라 자부하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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