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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곤(KIM YUN GON) - MY LORD HAS GARMENTS SO WONDROUS FINE 내 주님 입으신 그 옷은

김윤곤(KIM YUN GON) - MY LORD HAS GARMENTS SO WONDROUS FINE 내 주님 입으신 그 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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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1. SOMEONE IS PRAYING FOR YOU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2. OH LET THE SON OF GOD 오 나의 자비로운 주여
3. OH, SPREAD THE TIDINGS ROUND 이 기쁜 소식을
4. I AM THINE  주의 음성을 -
5. WHAT A FRIEND WE HAVE IN JESUS 죄짐 맡은 우리 구주
6. DAY BY DAY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7. MY LORD HAS GARMENTS SO WONDROUS FINE 내 주님 입으신 그 옷은
8. BLESSED ASSURANCE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
9. THIS IS MY FATHER’S WORLD 참 아름다워라


근래, 조율사의 이야기를 다룬 미야시타 나츠의 소설 <양과 강철의 숲>을 읽으며 새롭게 깨달은 사실은, 피아노의 해머가 양털로 만든다는 것.
더없이 보드라운 양털로 만든 해머가 강철 현을 두드릴 때 음악이 태어난다는 것.
어쩌면 피아노의 소리는 양과 강철의 숲, 그 깊은 곳 어딘가로부터 울려나 스며드는 신비에 다름 아니다.
울려난다.
라고 쓰고 보니 김윤곤의 피아노를 처음 만났던 순간이 되돌아온다.
울림 = 공명(共鳴)은 특정 진동수(주파수)에서 큰 진폭으로 진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의 특정 진동수를 공명 진동수라고 하며, 공명 진동수에서는 작은 힘의 작용에도 큰 진폭 및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음악이란 소통이며, 사전적 정의처럼 주파수가 맞을 때 작은 힘의 작용에도 큰 진폭을 가져온다.
곡과 연주의 주파수, 연주자와 악기의 주파수가 맞아 떨어지노라면 작은 소리에도 크게 반응한다.
때문에 소란하지 않아도, 일부러 증폭시키지 않아도, 힘주어 두드리지 않아도 소리의 힘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온다.
나는 김윤곤과 김윤곤의 피아노에 공명하였나 보다.
김윤곤의 음악은 울려나 스며드는 것이기에.
음악은 음악가를 닮고, 음악가는 음악을 닮는다.
고 나는 믿는다.
음악도 사람의 일이라, 기껏해야 음악에 불과할 진대, 그 알량한 음악이 사람을 살려낸다.
사람을 살리는 음악이라니.
우리 시대의 고전이 되어가고 있는 이 명곡들의 향연은 한 곡 한 곡의 면면이 위대하다 못해 어찌 보면 안이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누가, 어떻게 쳐도 좋을 노래들이라 그러하겠지만 김윤곤은 마치 피렌체의 중세회화 복원사처럼 섬세하게 선율과 리듬과 화성을 오늘에 되살려내고 있다.
처음 들었을 때의 의아함은, 앰비언스 마이크만 사용했나 싶을 정도의 과도한 공간감이었다.
허나 자꾸 듣다보니 음질을 높이는 것에 집중한 레코딩에 그친 것이 아니라 피아노를 둘러싼 음악의 풍경과 공간을 담아내려 한 의도가 읽히기 시작했다.
레코딩과 복제 기술을 인정하면서도 '시간과 공간에서 예술작품이 갖는 유일무이한 현존성, 일회적 현존성'이 가지는 현장 예술의 아우라를 우위에 뒀던 발터 벤야민의 문예 이론을 부끄럽게 만들만한 결과물이 아닌가.
편온한 집중으로 소리가 내려앉을 때, 각각의 트랙들은 왠지 내내 눈물겹다.
그는 시종일관 고단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피아노 건반으로 토닥토닥 쓰담쓰담을 반복한다.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와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는 필자의 앨범 <오래된 복음>을 위한 편곡에서 가져온 테마와 홀톤 스케일이 더없이 반가웠다.
마이너와 메이저를 오가는 ‘오 나의 자비로운 주여’는 김윤곤의 옛 스승 김광민의 ‘Rainy Day’를 연상케 하는데, 이 곡 뿐 아니라 대부분의 곡들에서 재즈적 변주를 넘어선 Spiritual한 어프로치가 느껴지는데, 이는 신자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영역 그 어딘가로 손을 뻗고 있다.
가령, ‘주의 음성을’에 어댑션한 ‘In His Time’은 음악적 조화 이상의 절묘함으로 메시지를 증폭시킨다.
연주 음악이 가진 한계와 장점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가사가 없기에 작가의 의도 전달이 불명확하지만 대신에 청자로 하여금 다양하고 자유로운 해석의 층위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 곡들의 경우, ‘가사의 선 이해’가 있는 이들에게는 요즘 말로, ‘가사 음성지원’이 된다.
연주를 듣다가 자신도 모르게 찬송을 읊조리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분명히 독주인데 때론 반주처럼 자신을 숨긴다.
보였다 숨었다 숫제 청자들과의 Hide And Seek을 즐기는 김윤곤은 이토록 노련하게 치고 빠진다.
이건 마치 솔리스트는 노래 자체, 이 아름답고 오래된 옛 찬송이 담고 있는 가사와 메시지 그 자체가 주인공이고 본인의 연주는 그 다음이라며 겸손히 걸음을 물리는 것 같다.
서두에 언급한 소설 <양과 강철의 숲> 중에 인용되고 있는 하라 다미키의 문장론은 다음과 같다.
밝고 조용하고 맑고 그리운 문체, 조금은 응석을 부리는 것 같으면서 엄격하고 깊은 것을 담고 있는 문체, 꿈처럼 아름답지만 현실처럼 분명한 문체.
김윤곤의 음악과 이 음반을 설명하는데 있어 ‘문체’의 자리를 ‘음악’으로 치환해도 그 뜻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그는, 양과 강철의 숲으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
혹은 그 곳으로부터 온 사람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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