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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PODIAS(싸이포디아즈) - DIGGING INTO THE BURIED PAST

PSYPODIAS(싸이포디아즈) - DIGGING INTO THE BURIED 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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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 prdoduct - 상품상세설명

1. Archeology101
2. A new hope
3. Terminated
4. Buried Dub
5. Control you must
6. 1,2,3,4,
7. Sleeplessness
8. Falsely accused
9. Not guilty blues
10. They lied
11. Hypnotism
12. Ben's remain
13. dilo!
14. The late Breakfast
15. the tragedy of needless pain
16. The lonely people


일렉트로니카, 보사노바, 라운지, 재즈를 넘나들며 인스트루멘털 뮤직의 새로운 도그마를 정립한 싸이포디아즈 !
Psypodias 특유의 사운드 메커니즘의 결정체 !! [Digging into the buried past] 발매 !!!

어스름한 저녁, 전망 좋은 라운지에서 잔잔한 바람을 맞고 서있다. 기분을 '업'하고 싶은 당신은 다음 중 무엇을 택할 것인가? 톡 쏘는 시원한 샴페인, 향기로운 레드와인, 독한 보드카...

셋 다 원하거나 셋의 어느 것이라도 상관없다면 고민하지 말고 여기 Psypodias의 첫 앨범 [Digging into the buried past]를 맛보는 게 좋겠다. 수록된 16곡, 모든 곡마다 각기 다른 오묘한 맛을 내며 맥박수를 높이지만, 듣다보면 결국 취하고 마는 다채로움과 농익음이 공존하는 새로운 형식의 인스트로멘탈 음악이기 때문이다.

Psypodias는 현재 뉴질랜드에서 프로듀싱을 하고 있는 한국의 아티스트이다. 이미 한국에서는 Z.A.SON이란 이름으로 K.O.D와 Dynamic Duo, Drunken Tiger 등의 프로듀서로, 그만의 독특하고 신선한 트랙메이킹으로 독보적인 영역을 매니아들에게 인정받던 그 였다.

다이나믹 듀오의 전신인 K.O.D의 멤버로서 K.O.D 전곡을 작곡하였으며, CB MASS 1집 디렉팅과 다이나믹 듀오 1집'비극' 2집'Let's go'3집'동전 한잎'등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에게 명곡들을 선사한 바 있는 프로듀서 Z.A.SON이 Psypodias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솔로앨범을 발표한다.

뉴질랜드로 보금자리를 옮기면서 그 곳, 뉴질랜드의 자연과 어울리며 새롭게 음악작업을 시작한 터, 기존 한국에서 보여준 힙합 음악의 틀에서 벗어난 Psypodias solo project의 작업물로 본 작 [Digging into the buried past]를 발매한다.

수록한 16곡을 모두 연주곡으로 채운 Psypodias의 본 작은 일렉트로니카와 보사노바, 라운지뮤직, 재즈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한민국 인스트루멘털 뮤직의 도그마를 뒤흔든다. 각 음악적 장르의 틈 사이에도 낯설지만 새로운 공간이 존재하고 있음을 Psypodias는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새롭다 ! 들을수록 친근감을 더하는 음악적 장르의 장점이 있다고는 하나, '언어'로 푸는 이야기 대신 '음'으로만 말을 거는 그의 음악은 한 두 세어 번 듣고 마는 단발성 리스닝 음악이 될 수 없음을 짐작케 한다.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는 힙합 사운드에서 한 발짝 물러난 연주곡은 입체적이다. 또렷이 구분을 두지는 않았지만 소용돌이로 빨려드는 느낌마저 준다. 단지 뉴질랜드의 자연과 음악에서 영향 받았을 것이라고 편하게 믿어버리기에는 미안할 정도다.

음악의 시작은 명확하다. 고고학으로의 진입을 선언한 첫 곡 'archaeology'부터, 출정을 알리는 미디엄 템포의 비트와 재지한 느낌이 가미 된 곡으로 혼 섹션이 돋보이는 'A New Hope', 점차 증폭되다 후반부 파괴적인 사운드가 폭발적인 'Terminated'를 거쳐, 묻혀진 과거란 주제를 표현
해보고자 한 Dub 음악 스타일의 'Buried Dub',

5번째 곡 'Control you must' ! 이전곡들과는 정반대로 굉장히 빠른 템포와 대중적인 플로우로 구성된 앞 파트와 '통제되지 않는' 느낌의 후반부로 나눠져 있다. 발매 전까지도 타이틀 곡으로 리퀘스트 되었던 트랙.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다 맑고 시원한 오아시스를 만난 듯한 '1,2,3,4'. 에이어 몽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Sleeplessness' 후반부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은 다음 트랙의 배경음악으로 전환된다. 짧은 스킷 형식으로 다음트랙인 'Not guilty blues'의 인트로 격인 'Falsely accused' 을 지나, 느린 템포의 블루스를 차용한 'Not guilty blues'에서는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듯 하다. 마치 시작과 끝이 없는 원형과 같다.

특히, 영화 '스타워즈'의 오마쥬가 앨범 곳곳에 드러나거나 '지옥의 묵시록' 속의 말론 브란도의 나레이션 목소리와 오르간 사운드, 기타 샘플이 조화로운 'They lied' 에서의 독특한 실험도 색다르다. 스타워즈의 제다이'오비완 케노비'에 대한 오마쥬와 함께 SF적인 효과음이 많이 삽입된 'Ben's remain'

또한 소울 스타일의 드럼, 퍼커션이 어우러진 업 템포의 곡으로 기타와 색서폰이 주고 받는 듯한 형식의 곡 'Dilo !' 스페인어로 'Uh!' 정도에 해당하는 의성어라 한다. 펜더 로즈 사운드와 기타 샘플이 어우러져 나른한 느낌을 주는 미디엄 템포 재즈 힙합 스타일 'The Lafe Breakfast'.

빈티지한 피아노 솔로와 후반부 보사노바 스타일의 퍼커션이 인상적이며, 반복되는 여성 후렴구의 가사가 의미심장한 'The Tragedy of Needless Pain'. 80년대 팝음악을 연상시키는 8비트 synth 베이스라인이 곡 후반부까지 반복되며, 얼반하고 도회적인 느낌이 진하게 스며 들어있는 타이틀 곡 'The Lonely People' !!! 리스너의 귀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열게 할 만한 세련된 트랙이 아닐까 싶다.

오랜 과거로 혹은 앞선 미래를 음악으로 여행하는 Psypodias의 발걸음은 빠르다. 미래는 물론 현재도 곧 과거가 됨을 음악으로 풀어낸 Psypodias의 인상적인 실험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은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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