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옥 - 대금 자진한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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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여민락 4장 002 여민락 5장 003 여민락 6장 004 여민락 7장 005 경풍년 (평조두거) 006 경풍년(변조두거) 007 염양춘(계면두거) 008 수룡음 Ⅰ (계락) 009 수룡음 Ⅱ (롱) 010 수룡음 Ⅲ (편수대엽) 임진옥 대금 자진한잎 임진옥 교수님과의 처음 인연은 ‘2004년 연변예술대학 초청 학술대회 및 연주회’에 함께 참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대금정악 청성자진한잎 독주곡을 준비하던 저에게 취법과 강약의 조절 방법에 관한 연주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말씀해 주심은 물론 연주회에 임하는 자세 및 태도 그 외 대금연주가로서의 자신감을 일깨워 주시는 조언으로 저에게 다시금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금은 황죽 또는 쌍골죽을 최상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래 묵은 대나무에서 나오는 음색은 그야말로 ‘자연 음색’이고 여기에 연주자의 성정이 더해지면 비로소 ‘최상의 음색’이 탄생한다고들 합니다. 임진옥 교수님의 대금 소리를 들을 때면 대금에서 보여지는 올곧음이 그의 음악관과 많이 닮아있음을 느끼며, 동시에 심성과 대금이 합일해서 그만의 독특한 음색을 표출하는 과정에 찬사를 보내게 됩니다. 임진옥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본 대학원 졸업과 고려대학교에서 문학 박사를 취득하면서 쉼 없는 연구에 몰두하셨으며,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은 그의 음악 세계에 대한 다양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여 국립국악원, 대전시립 연정국악원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KBS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관현악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현악단과의 협업으로 국악관현악 발전에 큰 축으로 이바지하였습니다. 현재는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정악 전승교육사로서 후학들에게 올바른 대금정악의 전승 교육에 힘쓰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임진옥 교수님의 음악에는 대금정악의 정통성과 개성미가 함께합니다. 이미 출시된 음반에 나타난 선율흐름의 수려함과 대금 정통성의 절제력 있는 표현력은 대금의 본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통을 계승하고 개성 있는 올곧음을 기대하며 대금의 음색이 쇄락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 성음을 들려주시길 기원합니다. - 글 이건석 (단국대학교 교수)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 고려대학교 문학박사 - 동아콩쿨작곡상 수상 - 대한민국작곡상 수상 - 국립국악원 상임지휘자 역임 -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상임지휘자 역임 -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KBS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객원 지휘 - 한국문화예술교육위원장 역임 - 수원대학교 교수(부총장) [현재] - 대금정악회 대표 - 양주풍류악회 회원 - 대금연구회 이사 -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정악 전승교육사 - 수원대학교 명예교수 [수록곡 소개] <여민락>은 세종대왕 시대인1447(세종29년)에 창작되었으며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음악이다. <여민락>의 현재 연주형태는 관현악의 모습이나 관악기 중심으로 연주될 때는 <승평만세지곡>으로 현악기 중심으로 연주될 때는 <오운개서조>라는 명칭으로 각각 사용되기도 하였다. 원래의 <여민락>은 한문으로된 용비어천가의 1장, 2장, 3장, 4장 그리고 125장을 관현합주곡에 맞추어 부르도록 작곡된 곡이었으나 현재는 가사 없이 마치 순수기악곡처럼 연주되고 있다. <여민락>은 임금의 출궁과 환궁때 그리고 처용무, 향발무 등의 반주곡 등 많은 연향에 사용되었다. <여민락>은 피리, 대금, 당적,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장구, 좌고 등으로 편성하며 곡의 분위기는 화평하고 웅대한 풍도를 느끼게 한다. 전체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현재는 7장까지만 전해지고 있다. 1장부터 3장까지는 느린 속도를 4장부터 7장까지는 조금 빠른 속도를 각각 가지고 있다. 이번 음반에는 여민락 4장부터 7장까지 대금독주로 수록되어있다. <자진한잎>은 삭대엽(數:잦은 大:한 葉:잎)의 순수 한글이름이며 삭대엽은 오늘날 불리고 있는 가곡의 모체이다. <자진한잎>은 사관풍류라고도 하는데 사관은 피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피리가 중심이 되는 풍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주로 궁중의 연회에 주로 사용되었던 까닭에 1945년 이전까지만 해도 거상악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었다. <가곡>을 반주할 때는 거문고, 가야금, 세피리, 대금, 해금, 단소, 양금, 장구로 편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자진한잎>의 관악합주로 변주할 때는 현악기를 빼고 세피리 대신 큰 음량을 내는 향피리를 중심으로 하여 힘 있고 화려한 악상을 표현한다. 또한 장구와 좌고로 리듬을 살려내어 활달하고 장중한 다이내믹을 느낄 수 있다. <자진한잎>은 관악합주뿐 아니라 대금, 피리, 단소 등의 독주곡으로도 많이 연주되고 생황과 단소의 병주 등 음악적으로 확대 발전되었다. <가곡> 중 <우조두거>, <계면두거>, <평롱>, <계락>, <편수대엽1>, <편수대엽2> 등의 6곡과 가곡에 없는 <변조두거> 1곡을 더해 총 7곡이 <자진한잎>의 구성곡이다. <자진한잎>의 7곡은 <가곡>과 같은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음반에서는 <자진한잎> 중에서 경풍년(우조두거), 경풍년(변조두거), 염양춘(계면두거), 수룡음I(평롱), 수룡음II(계락), 수룡음III(편수대엽) 등 6곡이 대금독주로 담겨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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