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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두 - WHEN DO YOU COME? [LP/VINYL]

김일두 - WHEN DO YOU COME? [LP/VIN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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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_01. Happy Birthday To You
A_02. 두 두두 두
A_03. 난 안 아플 줄 알았어
A_04. 보따리
A_05. 마침표의 그림자
B_01. 무얼하든
B_02. 오후 4시 쯤
B_03. 문제없어요
B_04. Honey Darling
B_05. 미완성 106번
B_06. 난 안 아플 줄 알았어 (Radio edit)



김일두 ? [When Do You Come?]
하나의 음악 장르는 유사한 형식의 반복 작용을 통해 우리의 청각 경험 정보로서 누적되고 그렇게 누적되어 구성된 정보들의 구성체에 고유한 명칭이 부여되었을 때, 하나의 명징한 장르로 자리 잡는다.
이 정보를 구성하는 것은 음악을 형성하는 시간 축 중심의 소리 배치, 전체적인 톤 또는 질감, 몇 가지 화성과 리듬의 규칙들, 악기 구성과 활용 방식 등의 유사성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합성되어 나타나는 소리 변화의 전체적인 상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러한 유사성 안에서 활보하는 음악가들의 개별적 성향과 관점 그리고 태도는 동일 장르 안에서 고유한 차이로 나타난다.
우리가 누구의 포크 음악 또는 누구의 록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음악 장르로 규정된 유사성 위의 음악가의 개별적 차이를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누구의 음악인지는 구별할 수 없어도 어떤 장르의 음악인지는 구별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만큼 우리가 경험하는 음악은 어떤 음향적 상황과 시도의 청각적 정보가 누적되어 형성된 역사를 바탕으로 하므로 어떤 음악가의 고유성으로 인지되어도 우리가 인지하는 것 이상의 소리 역사 또는 역사적 기억을 암시하게 된다.

이 암시의 문제에서 다소간 예외적인 경우가 있다면 노이즈에 대한 것이다. 노이즈는 불확정적인 복잡성으로 인해 본질적으로 어떤 명확한 정의를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노이즈는 이 세계의 전체이며 우리가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것은 그 노이즈에서 필터링 된 국소적 영역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우리가 노이즈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매우 단순하게 범주화시킨 것일 뿐이다. 예를 들면, 청각에 불편하게 느껴지는 높은 주파수, 한계점 이상으로 높은 데시벨의 소리 그리고 누적된 청각 경험에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소리등을 지칭하기 위한 용도이다.
우리가 듣는 모든 소리는 노이즈로부터 고밀도로 필터링 된 소리가 어떤 이유로 합성된 것이다.
우리가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다양 다종의 선택적 편향성으로 필터링 된 소리 정보들이 누적된 구성체라 할 수 있고 그 구성체의 역사성에 따라서 음악인지 아닌지를 구별한다.
하지만 노이즈는 음악과 같이 청각 정보의 누적된 역사라기보다는 역사적 정보 이전의 불확정적인 상태이며 우리가 음악에 주관적으로 접근하기에 따라 누적된 역사에 새로운 청각 정보가 되어줄 수 있는 가능성으로 변모한다.
누적된 청각 정보의 역사성은 더 큰 범주에서 무엇이 음악이고 무엇이 음악이 아니라는 막연하고 개인적인 구분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
누적된 것이 공고할수록 그 누적된 것의 안과 밖을 생각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새로운 음악적 시도들은 종종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지하는 누적된 역사의 암시를 벗어나 누적된 역사의 밖에 더 큰 범주의 소리 세계가 있으며 암시의 효과가 작아지는 만큼 그것이 음악이라고 판단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청각 정보의 역사와 암시를 인식하고 사고할 수 있게 되면 하나의 음악에서 누적된 청각 정보와 아직 누적되지 않은 청각 정보를 구분하여 그것들이 상호작용하는 문제들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도 한다.

김일두의 신작 'When Do You Come?'은 이런 관점에서 흥미로운 질문을 끌어낸다.

'When Do You Come?' 앨범은,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노이즈가 전체적인 음악의 질감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것은 분명히 누적된 청각 정보의 역사에 속해있는 김일두의 음악이 먼저 존재하며 그 이후에 음악에 가해진 무엇이다.
그 가해진 것이 무엇인지,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생각해 보는 일이 단순히 음악 프로듀스라는 기술적 문제를 말하는 것을 넘어 더 복잡하고 포괄적인 맥락들을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음악에서 노이즈는 기술적으로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노이즈의 사용이 어느 정도 보편화한 방식으로 바뀌었다.
특히 기존의 익숙한 음악 장르에서 노이즈를 프로듀스의 방법론으로 다루는 경우, 앞서 언급한 과거부터 누적된 음악과 소리가 상호작용하는 역사를 암시하는 과거 매체의 고유 노이즈(턴테이블, 릴-테이프, 로-파이적 공간 앰비언스 등)가 음악의 부분적 장식 효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프로듀스의 방법론은 곧 매체의 고유 노이즈 자체가 음악 자체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하는 주제로 등장하여 그 프로듀스 방법론 자체로 음악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게 되었다.
이 음악은 기존의 작곡법이라는 관념과 프로듀스라는 기술적 관념과의 합성 속에서 등장했다. 이러한 음악의 등장이 새로운 고유성으로 인식되면 누적된 역사에 또 다른 누적을 일으킴으로써 우리가 인지하는 음악과 소리의 외연이 점점 확장된다.
현대의 음악 제작 환경은 실제 녹음 공간과 녹음 기술의 매체 환경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과거의 매체 노이즈(누적된 정보)가 더 높은 밀도의 정보화(샘플링)를 거쳐 재현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매우 쉽게 과거에 대한 향수 같은 효과를 일으키며 이제는 귓가에 가수의 숨결까지 느껴질 정도로 가까워진, 높은 선명도를 지닌 청자와 음악 사이의 공간을 다시 매체기술과 관련된 과거의 거리감으로 회기 시키는 효과가 있다.
청각 정보의 역사와 암시를 인식하고 사고할 수 있게 되면, 그 암시 효과에서 벗어나 실제적인 영역에서 다시 파악을 할 수 있게 된다. 음악에 대한 노이즈의 적용이 단순히 과거 효과의 재현이 아니라 사실은 그 과거의 정보가 가지는 밀도가 더 증가하고 세분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정보화된 노이즈란 민감도와 복잡도에 연루된 노이즈의 본질적인 속성이 아니라 어떤 매체의 노이즈로 정보화된, 엄밀하게 말해 더 이상 노이즈가 아닌 음악에서 사용될 수 있게 악기화되었거나 음악화된 소리이고 느슨하게 고정된 패턴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 노이즈라고 말하던 악기화되거나 음악화된 소리는 무엇이라고 더 구체적으로 구분하여 말할 수 있어야 한다.

'When Do You Come?' 에 수록된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노이즈의 활용 방식이 청취자에게 단순히 과거로의 회기가 아닌 일종의 도발이나 게임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노이즈라고 통칭을 하긴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자면, 각각의 곡에 서로 다른 성질과 기능을 담지하고 있는 정보화된 노이즈가 사용되고 있고 그 노이즈에 의한 효과의 대비가 선명하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정보화된 노이즈의 선명도를 김일두의 음악 자체와 동일한 비율로 끌어올려, 노이즈에 따른 증폭과 감쇠 효과로 우리의 청각에 조금 다른 거리감을 생성한다.
또한 거리감이 생기는 만큼 전체적인 소리의 공간 속에서 더 다채로운 질감과 배음이 김일두의 음악에 반응하여 명징한 것을 애매한 것으로, 단단한 것을 물렁물렁한 것으로, 뜨거운 것을 차가운 것으로, 가까운 것을 먼 것으로 만들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기이한 거리감과 장르적으로 정립된 소리의 방향성에 색다른 질감을 부여하게 한다.
정립된 음악 장르를 인지하는 우리의 능력은 그 자체로부터 수많은 변이를 일으키지만, 그 변이가 일어나는 것은 단순히 음악 자체에만 있다기보다는 소리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음악 이전에 소리의 측면에서 변이를 증가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노이즈의 활용이다.
이 앨범의 곡에 적용되는 노이즈들은 청각 정보가 누적된 음악의 역사가 암시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충분히 경험되어 인식하는 단계에 아직 다다르지 못한 새로운 이질감이고 이 이질감이 바로 우리의 음악 경험을 다른 가능성으로 바꾸어 나가는 원료이다.
2021년 9월 류한길 (dingn/dents 음악가)


[Credit]
Cover Photo by 김창희
Insert Photo by 최수미
Designed by 황재원
Mixed By 김창희
Mastered By 김창희

All Songs & Lyrics By 김일두
Produced By 김일두 / 김창희
Arranged By 김일두 / 김창희
* Assist Producer : 김종민
' 난 안 아플 줄 알았어 ' (track 03, track 11) Music by 김종민

노래 : 김일두
기타 : 김일두
드럼 프로그래밍 : 김창희 (except track03, track11)

Track 01 / Classic Guitar 연주 : 심규현
Track 03 / MIDI Programming / 연주 : 김종민
Track 05 / Organ 연주 : 최혁
Track 06 / Harmonica 연주 : 김동범

Recorded By 김일두 (Tascam 424 PortaStudio)
Recording Assist : 최혁
Recording @ 경성여관 객실 701호

제작 / 제임스레코드
배급 / 뮤직버스

(P)&(C) 2023 JAMESRECORD
Issued by JAMESRECORD
Manufactured and Released by MUSICVERSE.
WARNING: All Rights Reserved. Unauthorized duplication and lent is prohibited.
Vinyl Manufactured in Taiwan
JAMESRECORD017

홍보영상
https://youtu.be/I0nMmOk9ZSQ
https://youtu.be/BfB19ZtCMUI



* 250장 한정 140g 블랙반 LP
* 가사지 이너슬리브 삽입
* Made In 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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